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블프)를 경험했던 국내 소비자 절반 이상은 관련 행사가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19일 오픈마켓 '머스트잇'이 1,000여명의 회원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코리아 블프'에 대한 의견으로 약 55%의 사용자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불만족 이유로는 '기대 이하의 할인' '무늬만 블랙프라이데이' '혜택을 보지 못했다' 등의 답변이 주를 이뤘다.
반면 전체 응답자 4명 중 1명은 직접 구매나 구매대행 등으로 미국에서 실시하는 '블프'를 참여한 적이 있으며, 그 중 약 79%의 소비자가 "구매한 것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직구족의 경우 환불, 반품, 배송문제 등의 관련 피해사항도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소비자원의 직구 피해 상담건수가 2012년 1,181건인 반면 지난해에는 2,781건, 올해 6월까지는 3,412건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블프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처럼 미국의 '블프'는 배송, 환불, 해외 사이트 이용 불편함 등의 불안요소가 있는 반면 국내의 '코리아 블프'는 비교적 낮은 할인율 등의 아쉬운 점들이 대두되고 있다.
머스트잇을 운영하는 잇커뮤니케이션의 조용민 대표는 "미국 블프의 상대적으로 큰 할인폭에 직구족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며 "블프 기간에 해외직구를 이용할 때는 높은 할인폭에 충동적으로 구매하기 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상품인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한 후 구매해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머스트잇은 자체 조사한 소비분석을 토대로 기획된 대규모 명품 할인전 '블랙 위크'(BLACK WEEK) 프로모션을 오는 23일 12시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