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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아이디 / 친환경 소재로 가구 표면재시장 ‘히든챔피언’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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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아이디 / 친환경 소재로 가구 표면재시장 ‘히든챔피언’ 목표

입력
2015.11.19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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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아이디는 가구, 인테리어용 표면재인 하이글로시시트를 생산하고 있다
에코아이디는 가구, 인테리어용 표면재인 하이글로시시트를 생산하고 있다

(주)에코아이디(대표 정재열·사진)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알아주는 기업이다. 가구나 인테리어용 표면재인 하이 글로시(high glossy)시트를 생산해 세계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회사는 과거 PVC를 주로 사용하던 가구 표면재 시장에서 친환경적인 PET를 활용한 하이 글로시 제품을 선보이며 세계 시장의 흐름을 바꿔 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이 글로시는 유리처럼 반짝이는 고광택 제품으로 가구나 싱크대 등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데 사용된다. 특히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해 동양적인 멋을 살린 자개제품을 생산해 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기술은 자체 기술연구소에서 독자 개발한 것으로 관련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에코아이디의 주요 거래처는 터키, 이란, 러시아 등 30여 가구·인테리어 관련 업체들로 올해 매출 200억 원(예상) 중 95%가 이들에게서 발생한다.

아름다운 디자인과 함께 제품의 품질을 결정하는 것은 UV를 이용한 표면코팅 기술이다. 이 까다로운 공정에 제품의 미려한 무늬, 수축력이나 내구성 등이 달려 있다. 이 부분에서 에코아이디는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 바이어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성수기에는 주 2~3회, 비수기에도 월 2~3회 바이어가 경기도 화성의 본사로 직접 방문해 상담을 한다. 현재 해외 바이어들의 주문 쇄도로 내수시장으로의 진출은 아직 미미하지만 2017년부터는 국내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2007년 창립 이래 건축용 자재 코팅 필름과 시트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면서 성장해 이제는 가구 표면재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년 독일서 열리는 가구 부자재 박람회(ZOW)에 빠짐없이 참가해 해외 시장 흐름을 파악하고 제품 개발에 반영한다. 이 회사의 빠른 의사결정 구조도 강점이다. 연구개발실을 중심으로 1주일이면 신제품 개발이 끝난다.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에코아이디는 2017년 300억원, 2020년 1천억원 매출을 달성해 가구 표면재 시장의 ‘히든챔피언’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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