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변호사 조준희 전 언론중재위원장이 18일 운명을 달리했다. 향년 77세.
경북 상주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1970년대 유신 시절부터 고 이돈명 변호사 등과 함께 인권변호사 4인방으로 불리며 활동했다. 88년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창립 멤버로 초대 간사를 지냈다. 2003년 사법개혁위원장으로 위촉돼 법학전문대학원 도입, 배심제ㆍ참심제 시행 등 사법개혁의 밑그림을 그렸고 2005년 대법원장 물망에도 올랐다. 2005년부터 3년간 언론중재위원장을 역임했다.
유족은 부인 함옥경씨와 조용석 법무법인 천우 변호사와 조용욱 영국 닛산 디자이너, 미국 조지아주 순례자의신학대학 교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21일 오전6시30분, 장지는 경북 상주시 헌신동 선영이다.
안아람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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