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중 FTA, 전남의 해법은 ‘저비용 고부가가치농업’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중 FTA, 전남의 해법은 ‘저비용 고부가가치농업’

입력
2015.11.18 20:00
0 0

한중 FTA, 전남의 해법은 ‘저비용 고부가가치농업’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용역서 8가지 과제 제시

한ㆍ중 FTA(자유무역협정)에 대비해 전남의 농축산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수출전문단지 조성과 친환경농업 내실화, 선도농업인 육성 등을 통한 저비용 고부가가치농업을 정착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전남도의 의뢰를 받아 18일 발표한‘FTA 대응전략 연구 용역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발효된 한ㆍ칠레를 시작으로 2014년 중국ㆍ베트남까지 52개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우리나라 농산물 수입액의 80%를 이들 국가로부터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FTA 효과가 가속화할 경우 축산농가 수 감소와 수입산 과일류의 수입량 증가로 축산ㆍ과수분야 자급률이 낮아지고 양념류 가공품 수입으로 전남지역 양념채소류 등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FTA에 대응해 저비용 고부가가치농업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쌀과 노지채소는 농가 조직화와 기계화 등으로 생산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여 단위 면적 당 소득이 높은 시설농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고소득 농업 실현을 위해서는 철저한 지원대책을 마련해 농업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수출농업을 유도해 농가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FTA대응 8대 세부 추진과제로 ▦영산강 간척지 활용 등 수출전문단지 조성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내실화 ▦밭농업 활성화 ▦대규모 농지를 활용한 들녘경영체 육성 ▦6차 산업화 및 식품산업 육성 ▦동물복지 축산물 상품화 및 가축방역 선진화 ▦산지유통체계 강화 등 농산물유통 활성화 ▦청년농업인 육성 및 현장학습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중국과의 FTA 발효가 임박해 시기적으로 절박한데다 전남만의 맞춤형 대응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용역을 의뢰했다”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정책이 많이 발굴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