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심한 가뭄으로 물 부족을 사태를 겪고 있는 충남지역에 페트병 수돗물 3만병(350㎖)을 연말까지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수돗물 지원은 지난달 8일부터 제한급수에 들어간 충남도 8개 시ㆍ군지역에 비상용 음용수로 공급될 예정이며, 이 달 1만 5,000병, 다음 달 1만 5,000병씩 나누어 공급된다.
운송은 대전시와 육군 32사단이 맡으며, 우선 내일까지 이틀 동안 당진과 서천지역에 6,000병을 지원키로 했다.
이영우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제한급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지역 주민들에게 대전지역 수돗물 ‘It’s 수’가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지역 상수원인 대청댐 수위는 최근의 비에도 불구하고 64.7m로 지난해보다 9m정도가 낮다. 대전시는 내년 봄까지 가뭄이 지속될 경우 대전지역도 수돗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시민들의 물 절약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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