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의 ‘싱크패드’(Thinkpad) 노트북용 배터리가 화재나 화상을 일으킬 위험이 있어 무상교환 조치했다고 한국소비자원이 18일 밝혔다.
이 제품은 레노버가 2010년 2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생산한 싱크패드 노트북용 리튬-이온 배터리로, 소비자원 조사 결과 레노버코리아를 통해 4,772개가 국내에 정식 수입, 유통됐다. 모델명은 X220, T410, W510, Edge 11, L412, Mini10, SL410 등으로 X, T, W, Edge, SL 계열의 31개 모델이 이에 해당한다. 이 제품들은 미국, 일본, 호주, 영국 등에서는 이미 지난 4월부터 리콜(무상교환 및 보상)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소비자원은 이에 따라 레노버코리아, 이제이씨앤씨, 엔티피시 등 국내 지사, 통신판매업체, 구매대행업체에 무상교환 등의 조치를 요구했다.
레노버코리아는 이를 수용해 이미 판매된 제품을 개선된 배터리로 무상교환 해주고 있으며, 엔티피시와 이제이씨앤씨 등 2개 온라인 사업자는 소비자들에게 레노버코리아의 무상교환 조치를 안내하기로 했다.
네이버 지식쇼핑, 11번가, 뽐뿌질 등 35개 사업자는 지난 7월 2일 오픈마켓과 자체 홈페이지에서 해당 상품을 삭제하고 판매를 중지했다. 엔티피시, 반얀시스템, 유씨마트(UCMart), 황금노트북 등 4개 사업자는 재고 상품을 전부 조사해 시정 대상 제품이 아닌 것만 판매하기로 했다.
이성택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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