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종전 4만6000원에서 3만6000원으러 하향 조정했다.
이슬람국가(IS)의 테러위협으로 유럽노선 여행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지윤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매출에서 유럽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로 노선 기준으로 미주 다음으로 매출 기여도가 높다"며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전염병 사례와는 다르게 이번 테러사건은 특정 지역에 국한된 위험이 아니기 때문에 불안심리가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주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3분기 실적 우려감, 신용등급 하락 악재까지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락은 크지 않을 것이는 진단. 하지만 IS 테러라는 또 다른 불확실성이 4분기 여객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일부 상쇄할 가능성이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고 당분간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도 저가항공사(LCC)와의 경쟁 심화와 중국항공사들의 장거리 직항노선 증가에 따른 환승객 감소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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