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수배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서울 종로구 조계사로 피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노총은 “한 위원장이 16일 오후 10시30분쯤 조계사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으며 현재 조계사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관련 첩보를 확인 중이나 종교시설인 조계사에 공권력을 투입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경찰은 지난 14일 도심 집회에서 한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이날 검거 전담 인력을 30명으로 늘렸다.
앞서 한 위원장은 올 5월 세월호 희생자 추모집회에서 불법시위를 벌인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지만, 계속해서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고 법원은 최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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