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삼동에 있는 고층빌딩 15층에서 16일 큰 화재가 발생해 퇴근길 강남 일대가 혼잡을 빚었다. 1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서울 역삼동 내 신축 건물 15층 부근에서 오후 4시39분쯤 큰 불길이 솟았다가 1시간 7분만인 오후 5시46분쯤 진화됐다.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56대, 인력 140명, 헬기 등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했다. 불이 난 빌딩은 지상 15층, 지하 8층인 건물로 아직 업무를 개시하지 않은 공사 중인 건물로 밝혀졌다.
경찰은 최초로 불이 붙은 15층에서 일하던 6명을 포함해 100여 명의 작업자가 건물 안에 있었으나 무사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화재 당시 용접작업이 없었다는 공사 현장 관계자들의 말에 따라, 전기합선 등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주희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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