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교육의 해외 수출 활성화와 국내 제도 정비를 위한 콘퍼런스가 16일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인하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공동으로 연 이날 콘퍼런스는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시에 설립된 ‘타슈켄트 인하대’(IUT) 개교 1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콘퍼런스에서는 국내 대학교육의 해외 수출 첫 사례인 IUT 개교 성과와 평가 결과 공유, 국내 대학교육의 해외 수출 활성화 방안과 국내 제도 정비 관련 현안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김현수 국민대 교수는 ‘국가 서비스 산업 현황과 미래 전략’을 주제로 한국 서비스 산업 정책 개선 방안 등을, 윤종혁 한국교육개발원 기획처장은 ‘교육 국제화 및 교육 서비스 수출’을 주제로 교육서비스 해외 진출의 주요 쟁점과 해외 진출을 위한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또 셰르마토프 IUT 총장과 이승걸 인하대 IUT사업단장은 각각 ‘대학교육의 해외 수출 성공 사례’, ‘IUT 운영상의 국내 제도 보완 필요성’ 등을 소개했다.
이어 이순철 부산외대 교수와 박세근 IUT 수석부총장, 이호승 기획재정부 국장, 정인균 행정자치부 국장, 김준식 한국사학진흥재단 차장의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
최순자 인하대 총장은 “본 콘퍼런스가 국내 교육 모델의 해외 전파를 위한 이정표가 되길 바라며 나아가 고등교육 수출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IUT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양국 정상간 합의한 교육 협력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10월 개교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에서 부지, 건물 등을 출연했으며 인하대는 설립 자문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역할을 맡았다. 현재 컴퓨터정보공학과와 정보통신공학과 등 2개 학과에 356명이 재학 중이다. 인하대는 IUT 재학생이 인하대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물류학과 개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환직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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