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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민원 처리기간, 대폭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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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민원 처리기간, 대폭 줄어든다

입력
2015.11.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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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민원 처리 기간이 대폭 줄어든다.

금융감독원은 금융민원의 처리절차를 효율화하고 금융사와 민원인 간의 자율조정을 유도하는 내용을 담은 '금융 민원·분쟁처리 개혁방안'을 16일 발표했다.

이는 금감원에 제기된 민원이 쉽게 끝낼 수 있는 사안인데도 처리 기간이 2∼3개월이나 걸리는 케이스를 줄이겠다는 의도에서 마련됐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우선 접수된 모든 민원은 해당 금융회사와 민원인이 먼저 자율조정 절차를 거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민원 접수 후 금감원이 해당 금융사에 사실조회를 요청하는 사이 금융사가 민원인과 전화통화나 면담을 해 자체적으로 해결노력을 기울이도록 유도하고, 수용이 어려운 민원일 경우에도 그 사유를 상세하게 안내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자율조정 활성화를 시범적으로 운영해본 결과, 접수 민원 중 21%는 금융사가 민원인에게 수용이 곤란한 이유를 충분히 설명해주는 것만으로도 민원인을 납득시킬 수 있었다.

지난해 금감원이 처리한 민원 중 금융사를 거치지 않은 민원 비중은 전체의 94.7%에 달한다.

자율조정에 실패한 민원은 유형별로 분류해 처리하기로 했다.

과거 조정사례나 판례가 있는 정형화된 민원은 신설하는 신속처리반에 배정해 7영업일 이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정형화되지 않은 일반 민원은 기존 민원 처리팀에 배정해 업무를 처리하도록 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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