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결승전 제5국
백 신진서 3단 흑 한승주 2단
<장면 10> 티브로드가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했다. 정규리그 1위 티브로드는 12일 끝난 2015 KB리그 챔피언결정 3연전에서 2위 신안천일염을 2대 0으로 꺾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통합챔피언에 올랐다. 동명이인(이상훈) 감독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양 팀 에이스 박정환과 이세돌의 활약 여부에 희비가 엇갈렸다. 티브로드는 박정환이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한 반면, 신안천일염은 이세돌이 1차전에서 오더작전 실패로 경기에 나서지도 못한 채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고 2차전에서는 1장으로 출전했지만 상대팀 5지명선수에 불계패했다.
아직 바둑판에 빈 자리가 꽤 많이 남았지만 대부분 맞보기성이거나 으레 그렇게 진행될 곳들이어서 사실상 승부는 이미 결정된 상태다. 흑이 아무리 끝내기를 잘 해도 덤을 내기 어렵다는 윤현석 9단의 귀띔이다. 그래도 한승주가 아쉬운 마음에 실전보와 <참고도>를 거치며 마지막 끝내기까지 마치고 285수에 종국, 계가한 결과 역시 백 2집반승이었다. ‘영재 입단 1호’ 신진서가 드디어 명인전 본선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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