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내리는 비로 큰 피해 없을 듯
중국에 극심한 스모그가 발발하면서 국내에 또다시 ‘미세먼지 공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16일부터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19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피해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5일 “한반도 대기정체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는 미세먼지로 인해 이날 밤 늦게부터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16일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ㆍ강원ㆍ충청ㆍ호남ㆍ제주가 ‘좋음’, 영남은 ‘보통’에 머물 것으로 예보됐다. 한반도와 인접한 중국 동북지방에서 9일째 계속되는 스모스의 영향으로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악화되겠으나 비가 오면서 미세먼지가 전국으로 확산하지 못하고 씻겨 내려가겠다는 것이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1㎥당 24㎍(마이크로그램ㆍ1㎍은 100만분의 1g), 경기 22㎍, 충북 23㎍, 경북 18㎍, 제주 16㎍ 등으로 전국 대다수 지역이 ‘좋음’ 수준을 보였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31㎍/㎥ 이하)ㆍ보통(31~80㎍/㎥)ㆍ나쁨(81~150㎍/㎥)ㆍ매우나쁨(151㎍/㎥ 이상)으로 구분한다.
기상청은 16일 오후 서해안과 제주에서 내리기 시작한 비가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17일에는 강원과 남부지방에, 18일부터 19일 오전까지는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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