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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4관왕' 전인지 "LPGA 상금 톱10에만 들어도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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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4관왕' 전인지 "LPGA 상금 톱10에만 들어도 성공적"

입력
2015.11.1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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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5시즌 각종 타이틀을 독식했다.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조선일보ㆍ포스코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ㆍ우승상금 1억4,000만 원)이 15일 성황리에 막을 내리면서 올 시즌도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투어 각 부문 수상자들도 결정됐다.

올해 가장 두각을 나타낸 선수는 단연 전인지였다. 그는 다승왕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등 주요 4개 부문을 휩쓸었다. 지난 4월 삼천리 투게더 오픈을 시작으로 7월까지 매월 1승씩을 추가한 전인지는 일찌감치 투어 다승 부문 선두로 치고 나갔다. 특히 7월에는 초청 선수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 여자골프계를 놀라게 했다. 8월과 9월에는 다소 주춤했으나 10월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시즌 5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그는 시즌 3승씩을 기록한 박성현(22ㆍ넵스), 이정민(23ㆍBC카드), 고진영(20ㆍ넵스)을 제치고 다승왕에 올랐다.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도 그의 몫이었다. 상금 약 9억1,300만 원을 획득한 그는 7억3,600만 원의 상금을 거머쥔 박성현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이 부문 꼭대기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김효주(20ㆍ롯데)가 세운 KLPGA 투어 최다 상금 기록 12억 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0억 원에 근접한 진기록을 남겼다. 대상포인트 경쟁에서는 막판까지 이정민과 접전을 벌였지만, 결국 1위를 유지하며 올해의 선수를 확정했다. 전인지는 시즌 70.56타로 평균최저타수 부문에서도 우뚝 섰다. 그는 2위 이정민(71.09타)과 3위 조윤지(71.13타)를 아슬아슬하게 제쳤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서 이븐파 216타로 공동 56위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 각종 타이틀을 확정했기 때문에 기자회견장에서 유독 밝은 모습이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전인지는 "오늘 갤러리로 오신 팬분들과 눈을 마주칠 때마다 그 분들과의 추억이 파노라마처럼 머릿속에서 스쳐 지나갔다. 마지막을 좋게 마무리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버디로 대회를 끝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유종의 미를 거둔 것에 대해 만족해했다.

이어 그는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지금 이 순간이다. 우승했을 때도 기뻤지만, 그때 느낀 감정들을 오늘 다시 되새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내년 LPGA 진출에 대해서는 "목표를 너무 높게 잡기보다는 투어 적응에 주력하겠다"며 "시즌 상금 순위 톱10에만 들어도 성공적이었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신인왕은 박지영(19ㆍ하이원리조트)이 차지했다. 그는 신인왕 포인트 1,784점을 얻어 1,581점에 그친 김예진(20ㆍ요진건설)을 누르고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전인지(KLPGA 제공).

용인=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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