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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코트의 탕아들’ 땀방울로 과오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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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코트의 탕아들’ 땀방울로 과오 씻는다

입력
2015.11.1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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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선형. KBL제공
SK 김선형. KBL제공

대학 시절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20경기 징계 처분을 받았던 선수들이 이번 주말 코트로 돌아온다. 창원 LG의 가드 유병훈(25)이 가장 먼저 팀에 합류한다. 유병훈은 13일 원주 동부전부터 뛸 수 있다. 14일에는 대표팀 출신 빅맨 오세근(28ㆍ안양 KGC인삼공사)과 함준후(27ㆍ인천 전자랜드)가 코트를 밟는다. 고양 오리온 센터 장재석(24)은 15일, 서울 SK 가드 김선형(27)과 부산 KT 김현수(25), 김현민(28)은 21일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이들의 복귀로 가장 큰 힘을 받을 팀으로는 KGC인삼공사와 SK가 꼽힌다. 최근 4연승을 질주 중인 3위 KGC인삼공사는 2011~12시즌 우승 주역 오세근이 돌아오면 선두 오리온을 위협할 전력으로 평가된다. 박찬희, 이정현, 강병현, 양희종, 문성곤 등 ‘국가대표 라인업’에 오세근까지 골밑에 포진하면 포지션별로 ‘빈틈 없는’구성이기 때문이다.

오세근은 10일 전주 KCC와의 안양 홈 경기 때 “100번의 사과 말보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최고의 보답이라 생각한다”며 “재기의 기회를 베풀어 준 만큼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위권에 처진 SK에 김선형은 천군만마와 같다. 야전사령관 없이 시즌을 맞았던 SK는 우왕좌왕했다.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 드워릭 스펜서와 올해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승준, 동준 형제 등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많은 상태에서 예상치 못한 김선형의 공백까지 길어지며 흔들렸다. 그나마 다음주 김선형의 복귀로 SK는 내외곽에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장재석도 오리온의 고민이던 높이 보강을 해결해 줄 선수다. 오리온은 그 동안 상대팀 외국인 선수를 이승현, 애런 헤인즈 그리고 문태종까지 막아야 했지만 203㎝의 장재석이 돌아오면 어느 정도 수비와 체력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이번 시즌 가드진 약세로 어려움을 겪었던 LG는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정성우, 한상혁을 뽑아 가드진 보강에 초점을 맞췄던 상태라 유병훈의 가세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외국인 선수 통산 최다 득점(7,077점)을 갈아 치운 헤인즈는 12일 KBL(한국농구연맹)이 발표한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투표 결과 40표를 받아 33표의 이정현을 제치고 1, 2라운드 MVP를 휩쓸었다. 외국인 선수가 라운드 MVP를 연속으로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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