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가 미국 드라마로 만들어진다.
미국 연예주간지 할리우드리포터는 마티 아델스테인의 제작사 투모로우 스튜디오스가 ‘설국열차’의 드라마 시리즈를 만들게 된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봉 감독과 영화의 제작자인 박찬욱 감독이 드라마 공동 제작자로 참여할 것이며 ‘사라 코너 연대기’로 유명한 조쉬 프리드먼이 각색을 맡게 될 것이라고도 전했다.
아델스테인은 NBC 드라마 ‘크로스본스’ 등을 제작한 중견 제작자다. 그는 “생산적이면서도 혁신적인 작가 프리드먼의 합류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설국열차’의 드라마화는 폭발력이면서도 세련된 기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드먼은 “난 봉 감독의 엄청난 팬”이라며 “그의 영화 중 특히 좋아하는 ‘설국열차’는 생각거리로 넘쳐나고 정치적이며 재미있고 무섭기도 한 최고의 공상과학 영화”라고 할리우드리포터에 밝혔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설국열차’가 지난해 6월 미국에서 개봉해 전세계 시장에서 8,680만달러를 벌어들였다고 소개했다. 여러 영화제의 초청을 받았고 많은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고도 전했다. ‘설국열차’는 2013년 국내 개봉해 935만323명이 관람했다.
라제기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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