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의 새 저가항공사인 에어서울의 면허 발급이 경쟁사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국토교통부는 에어서울의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신청 사실을 공고했다. 이후 10일간 이에 대한 의견서를 접수받은 국토교통부는 복수의 경쟁사들과 부산시 등에 의견서를 받았다.
의견서에는 주로 항공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에어서울의 안전운항 문제, 경영계획 등을 지적한 내용으로 전해졌다.
국적 저비용항공사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과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 아시아나의 자회사인 에어부산 그리고 이스타항공과 티웨이항공 등 5곳이 있다.
이들은 새로운 저비용항공사가 국적 항공사의 경쟁력 약화를 불러온다는 논리로 이를 반대했다고 알려졌다.
부산시는 에어부산에 이은 또다른 저가항공사 운영이 에어부산에 대한 투자감축 등을 우려했다.
국토부는 이들 의견을 토대로 에어서울로부터 소명자료와 보강자료를 받고 있다. 이후 사업면허위원회를 열어 면허발급 여부를 결정한다.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신청 서식에는 처리기간이 25일로 적혀 있지만 반드시 지켜야 하는 법정기일은 아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시장 규모에 따른 수급문제, 사업 계획의 타당성, 이용자 편의에 도움을 줄지, 특히 안전대책과 관련해 깊이있게 검토해 면허 발급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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