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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위원장 투입 첫 수능…뭐가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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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위원장 투입 첫 수능…뭐가 달라졌나

입력
2015.11.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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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찬홍 수능 검토위원장(오른쪽)이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공용브리핑룸에서 전반적인 수능시험 출제 원칙 및 출제 경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가운데는 이준식 수능 출제위원장, 왼쪽은 김영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연합뉴스
민찬홍 수능 검토위원장(오른쪽)이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공용브리핑룸에서 전반적인 수능시험 출제 원칙 및 출제 경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가운데는 이준식 수능 출제위원장, 왼쪽은 김영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연합뉴스

12일 치러지는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출제오류를 줄이기 위해 임명된 검토위원장이 투입된 첫 수능이다.

교육부는 수능에서 2년연속 출제오류가 발생하자 검토위원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위원단을 꾸리고, 출제위원장급의 검토위원장을 임명했다.

2014학년도 세계지리, 2015학년도 영어와 생명과학Ⅱ에서 2년 연속 출제오류가 발생했다.

2014학년도 세계지리 오류와 관련해 교육부는 지난해 10월 고등법원의 '세계지리 8번 문항 오류 판결'을 받아들이고 피해학생들의 세계지리 성적을 재산정했다. 2015학년도 영어와 생명과학Ⅱ 오류의 경우에는 각각 25번과 8번에 대한 복수정답을 인정했다.

이러한 출제오류를 막기 위해 교육부는 출제위원과 검토위원을 독립시키고 교사들로만 구성됐던 검토위원에 출제위원장급의 교수를 검토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검토위원이 대부분 교사라 출제진인 대학교수에게 이의를 제기하기 어렵고 지적을 해도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문항점검위원회'도 신설해 오류 가능성이 있는 문항은 1·2차에 걸쳐 집중 점검하고, 검토진이 오류 가능성을 지적한 뒤 수정되지 않은 문항은 아예 출제에서 빼도록 했다.

더불어 출제위원이 직접 인터넷 검색시스템을 통해 문항출제 근거자료가 맞는지, 교과서 통계자료가 최신자료와 부합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다만 자료송출은 금지되고 보안요원이 감시토록했다. 지난 수능까지는 출제위원이 담당자에게 신청을 하면 담당자가 검색한 후 안내하는 식이었다.

수능 출제기간과 인원도 늘렸다. 국·영·수에 비해 짧았던 탐구영역의 출제 기간을 각각 2일씩 늘려 사회탐구는 18일, 과학탐구는 19일로 늘렸다. 직탐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도 15일에서 17일로 연장했다.

사탐과 과탐의 과목별 출제 인원도 현재 4~5명에서 5~6명으로 늘려 오류 가능성을 낮추기로 했다.

지난 1994학년도 수능이 도입된 이후, 2004학년도 이래 총 6건의 출제오류가 발생했다. 그 중 4건이 탐구영역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 3월 수능 출제오류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6월과 9월의 두 차례 모의평가에 시범적으로 적용했다"며 "모의평가 운영과정에서 문제가 제기되는 사항을 보완해 수능에 적용했다. 출제오류가 없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출제위원장과 검토위원장은 이날 오전8시40분에 열리는 브리핑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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