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금융권 민원이 대체로 감소한 가운데 보험 관련 민원만 소폭 늘었다.
12일 금융감독원의 ‘금융소비자의 소리’ 2호에 따르면 3분기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민원은 1만8,45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40건) 감소했다. 일 평균으로는 201건이다.
권역별 비중은 보험 민원이 61.2%로 가장 컸고 비은행(21.5%), 은행(13.2%), 금융투자(4.1%) 순이다. 권역별로는 은행은 2,437건으로 작년 3분기보다 10.9%(297건) 줄었다.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여신 민원이 크게 줄고 전자금융사기 감소세에 힘입어 관련 민원도 감소한 영향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비은행은 3천966건으로 7.0%(297건) 감소했다. 민원 유형별로는 신용카드(34.2%) 비중이 가장 컸고 여신(20.9%), 신용정보(15.3%) 순이었다. 다만 신용카드 민원은 카드 발급요건이 강화된 영향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금융투자 민원은 754건으로 15.0%(133건) 줄었다.
반면 보험 민원은 1만1,299건으로 3.5%(387건) 늘었다. 계약의 성립·해지와 관련한 민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보험금 산정·지급 관련 민원은 소폭 줄었다.
한편 3분기 금융상담 건수는 14만779건(일 평균 1,53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2,676건) 감소했다.
유환구기자 red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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