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간판 슈터 케빈 듀란트(27)가 시즌 초반부터 또 부상을 당했다.
듀란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버라이즌센터에서 열린 워싱턴 위저즈와의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2쿼터 1분여를 남기고 골밀 돌파를 하다 크리스 험프리스에게 파울을 당한 뒤 다리를 절뚝거렸다. 후반엔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2013~14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인 듀란트는 지난 시즌에도 다리 피로골절로 55경기에 결장했다. 재활을 착실히 마치고 복귀해 오클라호마시티도 천군만마를 얻는가 싶더니 다시 위기를 맞게 됐다. 다음 시즌에는 자유계약선수(FA)까지 얻는 듀란트는 공교롭게도 고향에서 열린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듀란트는 워싱턴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녔고, 워싱턴의 팬들은 팀이 그를 영입하기를 바라고 있다.
듀란트는 이날도 14점을 넣어 팀의 125-101 승리에 힘을 보탰기에 오클라호마시티로선 그의 향후 회복 상태가 초미의 관심사다. 듀란트의 단짝 러셀 웨스트브룩은 22점에 11어시스트, 11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르브론 제임스(31점), 모 윌리엄스(29점), 케빈 러브(21점)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유타 재즈를 118-114로 제압했다. 클리블랜드는 시즌 첫 경기 패배 후 6연승을 달렸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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