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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 "광군제 효과로 아모레퍼시픽 등 중국 소비주에 관심 가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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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 "광군제 효과로 아모레퍼시픽 등 중국 소비주에 관심 가질 때"

입력
2015.11.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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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중국 광군제와 함께 중국 소비 관련주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중국 최대 쇼핑 이벤트인 '광군제'(光棍節) 행사는 11일 시작돼 중국전역이 들썩이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중국 소비 관련주에 속하는 화장품(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의류/악세서리(대현, 로만손), 유아용품(제로투세븐, 아가방컴퍼니, 매일유업, 남양유업, 깨끗한나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10일 자정부터 시작된 광군제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흥행을 이어갈 확률이 크다"며 "1인당 소득 수준이 늘어난 중국인들이 다양한 업체가 참여하는 광군제 행사에서 아낌없는 소비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중국인이 자국 쇼핑몰뿐 아니라 해외 사이트에서의 구매를 늘리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 주식시장 측면에서 관심대상은 중국인의 쇼핑 리스트이고 중국 내 쇼핑몰이나 한국의 역직구(전자상거래 수출) 통계로 살펴본 결과, 화장품, 의류·악세서리, 유아용품 소비가 빠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중국의 '광군제'는 정부가 공식적으로 정한 날은 아니지만 1990년대 난징(南京) 지역 대학생들이 '1'의 형상이 외롭게 서 있는 독신자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독신자의 날로 부르면서 점차 널리 퍼졌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이날이 인기를 끌자 상인들이 '홀로 빈방을 지키지 말고 나와서 물건을 사면서 외로움을 달래야 한다'고 부추기며 할인 판매를 하기 시작한 것이 연례행사로 굳어졌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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