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인철 현대제철 감독.
여자축구 WK리그 인천 현대제철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년 연속 '왕중왕'에 올랐다.
정규리그 1위 인천 현대제철은 9일 인천남동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이천 대교(정규리그 2위)와의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전후반과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1차전을 0-0으로 비긴 현대제철은 이로써 2013년부터 올해까지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모두 거머쥐며 3년 연속 통합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현대제철은 0-0이던 연장 8분 대교 김상은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연장 후반 17분 비야가 극적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동점에 성공했다.
최인철 현대제철 감독은 3연패의 비결에 대해 "구단에서 좋은 선수를 영입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했고 선수들도 '2인자' 낙인에서 벗어나 2년 연속 우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얻은 덕분"이라며 "4연패, 5연패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현대제철 이세은은 "팬들이 더 와주시면 힘이 나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을 당부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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