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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태양광발전소 폐모듈 자원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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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태양광발전소 폐모듈 자원화 나서

입력
2015.11.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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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까지 기본계획 마련

환경부에 국고지원 건의키로

전남도는 노후 태양광 폐모듈을 재활용하고 은과 규소 등 희유금속 회수기술을 연구ㆍ개발하는 친환경 폐모듈자원화 시스템 구축 사업에 나섰다고 10일밝혔다.

태양광발전소의 모듈 내구연한은 평균 15~20년으로, 약 2, 3년 후부터 2000년 이전에 설치한 발전소에서 폐모듈 발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이를 자원화하는 기술과 기반시설이 절실한 실정이다.

도는 2020년부터 처리해야 할 폐모듈의 양은 전국적으로 매년 1,000톤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전남은 전국 태양광발전설비 용량 대비 38%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폐모듈자원화 사업의 적지인 셈이다.

이에 따라 도는 목포에 있는 녹색에너지구원에 폐모듈자원화센터를 설립해 재사용 가능한 실리콘 웨이퍼 회수 방안을 연구하고 중저가의 재활용 모듈을 생산해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녹색에너지연구원 주관으로 각계 태양광 관련 전문가 기획위원회를 구성, 폐모듈 자원화 사업 기본 계획을 내년 3월 말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기본 계획에는 폐모듈 자원화 시스템 설비 및 연구장비 구축, 자원 회수와 고순도화, 재활용 태양전지 제조기술 개발, 도내 기업으로 기술 이전과 사업화 지원 방안 등이 포함된다.

도는 이 사업의 기본 계획이 완료되면 환경부에 폐모듈자원화센터 설립 및 기술개발에 필요한 국비지원을 건의해 2017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한권 전남도 에너지산업과장은 “회수한 폐모듈의 80%이상을 재활용해 자원순환 및 환경개선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폐모듈자원화 기술을 도내 기업에 이전하면 일자리 창출효과도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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