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스노보드로 세계 제패" 업체 대표 보조금 8억 유용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스노보드로 세계 제패" 업체 대표 보조금 8억 유용

입력
2015.11.10 17:40
0 0

국내 유일의 스노보드 용품 제작업체 대표가 스포츠 연구개발(R&D) 사업 관련 국고보조금 8억여원을 유용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임관혁)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B사 대표 이모(56)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2년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스키 및 보드의 스포츠 과학적 하이브리드 구조재 적용 기술’이라는 R&D 과제를 수행하면서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받은 연구개발비 27억원 중 8억1,0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다. 해당 과제는 기록 향상을 위해 가볍고 튼튼한 스노보드를 제작하는 것이었다.

이씨는 연구장비나 재료비 등 명목으로 거래업체들에 돈을 송금한 뒤, 이 중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또 원래의 R&D 사업목적과는 무관한 거래를 하면서 보조금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1990년대 B사를 설립한 그는 “외국기업이 장악한 세계 스노보드 시장을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으로 제패하겠다”며 스노보드 장비 개발에 주력해 왔다. B사는 2011년 한 제약회사에 인수돼 현재는 회사명이 바뀌었으나 토종 스노보드 용품들을 계속 생산 중이다.

김정우기자 woo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