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LG " 당구는 스포츠 마케팅의 블루오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LG " 당구는 스포츠 마케팅의 블루오션"

입력
2015.11.10 15:28
0 0
10일 여의도 IFC몰에서 개막한 2015 LG 유플러스컵 3쿠션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 대한당구연맹 제공
10일 여의도 IFC몰에서 개막한 2015 LG 유플러스컵 3쿠션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 대한당구연맹 제공

지난?9일 서울 용산에 있는 LG 유플러스 본사 지하 2층 대강당. 세계 톱랭커 당구 선수들로 북적인 가운데 이상철(67) LG 유플러스 부회장도 보타이 차림에 큐를 들고 당구 테이블 앞에 섰다.

10일부터 12일까지 여의도 IFC몰에서 열리는 ‘2015 LG 유플러스컵 3쿠션 마스터스 대회’의 프리 이벤트 성격으로 마련된 자리였다. 임원진과 관계자, 선수, 당구 팬까지 한데 모여 친선경기를 통해 이번 대회의 성공 개최와 당구 발전을 기원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동호인 기준 250점 정도를 치는 당구 애호가 이상철 부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당구라는 스포츠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당구 대회를 기획하고 협찬하는 건 한국 당구 100년사에 처음이다. 1,200만 동호인을 자랑하는 국내 최고의 인기 스포츠임에도 엘리트 스포츠로서의 인식 부족 탓이었다. LG 유플러스 관계자도 “우리도 처음 당구 이야기를 할 때는 스포츠라기보다 대중적 레저 활동으로 생각했지만 마케팅 플랫폼으로 접근했더니 그 상식이 크게 달라졌다, 왜 그 동안 기업들이 당구라는 컨텐츠를 활용하지 못했고, 우리는 왜 이제서야 했는지 아쉬울 정도”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 유플러스는 지난 1월부터 5개월에 걸쳐 시장 조사를 마친 뒤 9월21일 대한당구연맹과 이번 대회 협약식을 가졌다. LG 유플러스가 내린 결론은 첫째 당구의 마케팅 가치는 타 스포츠와 비교할 수 없는 인프라로 2014년 12월 기준 전국 2만2,000개에 달하는 당구장은 소비라는 측면에서 기업의 스폰서십 참여에 매력적인 요인이라는 것. 두 번째로 IOC(국제올림픽위원회)와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 대한체육회에 정식으로 가입된 제도권 스포츠라는 점이다. 스포츠로서의 공신력과 함께 미디어 가치 또한 4대 프로스포츠 가운데서도 당구의 시청률을 넘는 종목은 야구와 배구뿐이다. 마지막으로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을 보유한 스포츠로 마케팅 측면의 활용가치는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LG 유플러스 홍보팀은 “많은 기업들의 레드오션이 돼버린 4대 프로스포츠를 제외하고, 아직은 ‘미생’이라고 할 수 있지만 우리 기업이 참여함으로써 ‘완생’에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스포츠가 무엇일까를 고민하던 중 선택하게 된 종목이 당구였다”고 말했다.

10일 개막한 이번 대회에는 국ㆍ내외 당구 상위 랭커들이 총출동한다. 세계랭킹 1위의 토브욤 브롬달(스웨덴)을 비롯해 2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2015 구리세계3쿠션당구월드컵 챔피언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2014년 세계3쿠션선수권 우승자 최성원(부산시체육회), 국내랭킹 1위 조재호(서울시청) 등이 나선다. 16명이 4개조로 나뉘어 예선 조별리그(35점 단판)를 벌인 후 각 조 1위 4명이 4강 토너먼트(40점 단판)로 우승자를 가린다.?총 상금은 당구 대회 사상 최대 규모인 1억1,1000만원이며 우승 상금은 5,000만원이다. SBS스포츠와 당구전문채널 빌리어즈TV가 공동 중계한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