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윈텍의 신규진(48) 대표는 회사와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광진윈텍은 국내 시트히터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기술력 강한 회사로 오직 한 우물에만 집중하는 '우직한' 회사이기에 그럴 만하다.
▲ 신규진 광진윈텍 대표 (사진제공=광진윈텍)
신 대표는 자동차 시트 등 자동차 관련 부품에 더 세분화된 기술을 적용해 운전자들이 좀 더 안락하고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경영비전으로 삼고 있다. 자동차의 다른 어떤 부분보다 운전자와 직접 맞닿는 부분이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신 대표는 부친의 자동차 관련 사업을 1999년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광진윈텍을 창립했다.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당시 IMF 사태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다른 사업장은 정리하고 자동차 내장재 부품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일찌감치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시트히터에 주목했다. 그는 자동차가 엔진 위주에서 운전자의 편안함과 안락함을 추구하는 쪽으로 트렌드가 바뀔 것을 예견했고, 곧 시트히터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초창기에는 매출이 적었지만 시트히터가 점점 대중화되면서 매출이 늘었다. 운전석 옆 온도조절장치로 온도 조절이 가능한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며 해외 유수 업체들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2006년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 상장 법인으로 상장하면서 2013년도 매출 922억원, 2014년 94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6년에는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 대표는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으로 지난 2004년에는 중국 공장을, 2008년에는 베트남 생산공장을 설립했다. 2010년에는 부지가 좁아 경남 양산에 있던 본사와 공장을 부산 기장군의 장안지방산업단지로 옮겼다.
회사가 그만큼 성장하고 있다는 뜻이다. 2011년에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시로부터 '올해의 부산중소기업인 대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신 대표는 부산광역시 동반성장협의회 위원도 맡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촉진과 동반성장 문화의 확산을 위한 일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다. 내로라하는 국내 자동차 브랜드를 비롯해 해외 글로벌 기업까지 완성차에 광진윈텍의 시트히터가 깔리지 않으면 '최고'의 이름을 붙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는 그동안 쌓아온 시트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발열 핸들과 통풍시트 상품화에 성공했다. 시트히터 부분을 안정적 성장기반으로 삼고 새로운 상품인 발열핸들과 통풍시트 부분을 통해 회사의 규모를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광진윈텍은 뛰어난 기술력만큼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다. 신 대표의 개인적인 활동으로 지역문화발전을 위한 '문화도시부산네트워크' 지원활동, 지역노인복지사업을 위한 후원금 지원, '초록우산'을 통한 어린이를 위한 산타원정대 참여 및 산타레이스 사업 참여를 통해 대표이사 개인 후원 및 회사 구성원, 회사의 사회활동 및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공헌하고 있다. 회사가 위치한 장안일반산업단지의 주변 정화 활동도 주관한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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