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수도 암만 외곽에 있는 경찰 훈련장에서 9일(현지시간) 한 경찰관이 총기를 난사해 미국인 교관 2명을 포함, 모두 3명이 사망했다고 요르단 국영 페트라통신이 보도했다.
요르단 정부 대변인은 사건 직후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경찰관이 총을 난사해 미국인 교관 2명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교관 1명 등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다른 미국인 교관 2명과 요르단인 4명이 부상했으며 부상자 중 1명은 위중하다고 덧붙였다. 총기를 난사한 경찰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미 대사관과 요르단 당국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으로 범행 동기를 추정하긴 이르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각에선 이날이 암만 시내 고급호텔 3곳에서 연쇄 자살폭탄 테러가 벌어진 지 10년이 되는 날이라는 점에서 테러조직과 관련됐을 것이란 추측이 제기됐다.
양홍주기자 yangh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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