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산체스(29ㆍ쿠바)와 김학민(32), 정지석(20)의 협공을 앞세운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꺾고 2위에 연착륙했다.
대한항공은 9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9-27 25-23 26-24)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5승3패(승점 17)로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2위에 오른 반면 KB손해보험(1승6패ㆍ승점 2)은 5연패에 빠졌다.
1세트는 팽팽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양 팀은 한 점씩 주고 받으며 듀스 접전을 벌였다. 27-27 상황에서 산체스의 후위 공격과 김학민의 오픈 공격이 연이어 성공하며 대한항공이 가까스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도 접전이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16-16 상황에서 전진용(27)의 속공과 신영수(33)의 블로킹, 상대 범실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KB손해보험이 한 점 차까지 뒤쫓았지만 24-23에서 정지석이 시간차 공격으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는 24-22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연속 범실로 듀스를 허용했으나 산체스가 오픈공격을 몰아치며 경기를 매조졌다.
이날 산체스는 28점(공격성공률 59.57%)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학민과 정지석도 각각 15점,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은 네맥 마틴(31ㆍ슬로바키아)이 25점(공격성공률 56.81%)을 기록하며 홀로 분전했지만 동료들의 부진으로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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