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의 첫 해외 수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산 쇠고기의 홍콩 수출을 위한 양국간 검역 절차가 현재 마무리 단계라고 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올해 3월부터 홍콩 정부와 본격적으로 협의를 시작해 ▦수입 위험평가 완료(4월) ▦검역ㆍ위생 증명서 합의(6월) ▦수출 작업장 홍콩 정부 등록(8월) ▦홍콩 전문가 현지 실사 완료(10월) 등 절차를 신속히 진행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홍콩 정부가 한국 현지 실사 결과를 내부 검토하고 있으며, 문제가 없을 경우 양국간 검역 절차가 마무리된다”고 설명했다.
검역 절차가 마무리되면 국내 구제역 비(非) 발생 시ㆍ도에서 생산된 쇠고기를 홍콩에 판매할 수 있다. 구제역이 발생한 시ㆍ도의 경우에도 발생 후 1년 이상 지나면 다시 수출이 가능하다.
농식품부는 이르면 올해 안에 첫 수출 물량을 선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콩 측은 우선 전남북 지역에서 생산된 쇠고기를 수입할 의사를 밝혔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홍콩에 건너가는 한우는 홍콩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한우는 구제역 발생과 해외 수요 부족 등 때문에 수출되지 못했다.
세종=이성택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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