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올해보다 10.2% 증가 총 10조1,278억 규모
경제체질 혁신, 도시안전 등 5대 분야 중점 투자
부산시는 올해 보다 10.2% 증가한 총 10조1,278억원 규모의 2016년도 새해 예산안을 편성, 11일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가 완만한 성장 흐름이 지속 예상되며, 국내경제도 세계경제 성장세 지속 및 정책 성과 가시화에 따라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산편성 배경을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 편성방향은 건전재정 기조를 더 강화하면서 ▦경제체질 혁신 ▦스마트 도시재생 ▦생활문화 융성 ▦도시안전 및 민생안정 ▦서부산시대 개막 등 5대 분야, 16개 핵심추진과제, 34개 세부과제를 선정해 민선 6기 주요정책과 부산의 미래발전을 견인할 사업에 역점을 뒀다.
내년 예산안 주요특징으론 재정 건전성 확보와 마무리ㆍ계속사업 위주의 투자, 필수 신규사업의 반영 등으로 요약된다.
시는 지난해부터 지방채 발행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채무 감축하는 ‘지방채 발행 상한제’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채무 감축 노력으로 올해부터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25% 이하로 진입한 만큼 내년엔 24.9%, 2017년엔 23.2%으로 채무비율을 끌어내릴 방침이다.
또 지방재정 개혁을 강력 추진해 ▦행사ㆍ축제성 사업 통폐합 및 규모 축소 등 자구 노력으로 8억원 절감 ▦복지분야 유사ㆍ중복 사업 통폐합으로 68억 재투자 ▦보통교부세 감액, 페널티 강화에 따른 자구 노력으로 경상사업비 전년대비 10% 삭감, 공사ㆍ공단 운영비 10% 삭감, 지방보조금 관리 강화(일몰제 등) 등의 개혁작업을 펼칠 계획이다.
구체적 예산안을 보면 경제체질 혁신 분야에선 지역특화 연구개발 서비스업 육성 137억원, 산학협력 중심 연구개발 거버넌스 구축 71억원, 대학 산학연 연구단지(URP) 조성 35억원, 벤처ㆍ창업기업 사업화 역량 강화 126억2,000만원 등을 각각 편성했다.
또 경제체질 혁신분야에선 해양플랜트 등 5대 상업 클러스터 조성 259억원, 고도화 기술개발 지원 등 신산업 창출에 143억원을 반영했다.
또한 경제체질 혁신 분야 핵심과제로 ‘통일에 대비한 환동해권 글로벌 경제 허브 조성’을 설정하고, 남북경제협력사업과 유라시아 원정대 추진 등에 3억3,000만원을 배정했다.
스마트 도시재생 분야에서는 지역특화 근린 재생형 도시재생 16억원, 산복도로 르네상스 도시재생 103억원, 문화 중심 창조 플랫폼 조성 3억4,000만원, 근대건조물 보전과 관리 9억원 등을 편성했다.
생활문화 융성 분야는 오페라하우스 등 생활문화 인프라 조성에 143억원, 찾아가는 문화활동 등 문화향유 기회 확대 33억원, 지역 문화예술인 지원사업 25억원, 문화 취약계층 맞춤형 문화복지 지원에 70억원을 설정했다.
생활문화 융성 분야에선 ‘남부권 글로벌 관광 허브 구축’이라는 새 과제를 설정하고, 부산-후쿠오카 광역 관광교류사업 2억원, 유라시아 관문도시 도시 브랜드 글로벌화 5억원 등을 편성했다.
도시안전ㆍ민생안전 분야에선 도심 동맥인 동천 생태하천 복원에 117억원을 비롯해 ‘부산 물길 회복’을 주제로 한 하천 정비 중장기 계획 수립과 추진에 199억원 등을 반영했다.
서부산시대 개막 분야에서는 서병수 시장의 ‘낙동강 하굿둑 개방 선언’과 관련, 낙동강 수계 오염물질 관리와 수질 개선 5억원, 하구 염분 측정 모니터링 기술 용역 3억9,000만원, 하구 오염 총량관리 6,000만원 등을 배정해 주요 시정 과제임이 확인됐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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