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치러질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는 수험생은 전날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석해 수험표를 지급받아야 한다. 시험 당일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장에 입실해야 하며, 만약 수험표를 분실했을 경우 응시원서에 붙은 것과 같은 사진 1매와 신분증을 가지고 시험장에 설치된 시험관리본부에서 재발급 받아야 한다.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등은 이날 수능 대비 수험생 유의사항을 발표했다. 우선 학생들은 시험 하루 전 예비 소집일에 참석해 수험표를 받아 자신의 선택영역 및 선택과목이 제대로 기재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시험 당일 헤매지 않도록 시험장과 시험실의 위치를 직접 확인하는 일도 필요하다.
모든 전자기기는 반입이 금지된다. 휴대폰을 포함해 스마트워치, 디지털카메라, MP3, 전자사전, 전자계산기, 라디오 등이 해당되며 특히 시계는 연월일 시각과 교시별 잔여시간 표시 이외 기능이 부착된 경우 소지할 수 없다. 실수로 시험장에 반입했다면 1교시 시작 전 감독관의 안내에 따라 제출해야 한다. 이를 따르지 않다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돼 시험이 무효처리 된다.
시험 중 휴대 가능한 물품은 신분증, 수험표, 흑색 연필, 컴퓨터용 사인펜, 샤프심(흑색), 흰색 수정테이프, 지우개 등이다. 필기구 중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는 시험실에서 일괄 지급되며, 흑색 연필과 컴퓨터용 사인펜에 한해서 수험생이 직접 가져간 것을 사용할 수 있다. 돋보기 등 의료상 휴대가 필요한 경우엔 매 교시 감독관의 사전 점검을 거쳐야 한다.
4교시 탐구영역을 치를 땐 1ㆍ2선택과목 순서에 따라 차례대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 예컨대 사회탐구를 보는 학생이 1선택으로 한국사, 2선택으로 법과정치를 선택했다면 이 순서에 따라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순서를 어기거나 1선택과목 시간에 2선택 과목의 문제를 미리 들여다 보면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이밖에 문제를 풀면서 예비 마킹한 곳과 다른 곳에 답안을 표시할 때는 반드시 수정테이프로 지워야 한다. 수험생은 답안 작성을 마쳤더라도 매 교시 시험종료 전까지 밖으로 나갈 수 없다. 교육부 관계자는 “부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청에 시험 당일 시험장 주변 순찰 강화를 요청하는 것은 물론 시험일까지 긴밀한 협력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ddack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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