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사철인데도... 아파트값 상승 미지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사철인데도... 아파트값 상승 미지근

입력
2015.11.09 08:41
0 0

이사철에도 아파트값 덜올라

이사철임에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줄었다.

8일 부동산114 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달간 0.35% 오르는 데 그쳤다. 추석이 있던 9월 0.39%보다 상승폭이 0.04%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설 연휴가 있던 2월(0.34%)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방의 상승세 둔화가 뚜렷하다. 대구광역시는 올해 집값상승률 1위였지만 9월에는 0.69%, 10월에는 0.49%로 떨어졌다. 지난 5월 1.89%의 4분의 1이다. 광주광역시도 올해 들어 4월까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7월 0.35%로 상승률이 급하락한 후 지난 달에는 0.08%까지 떨어졌다. 부산도 지난달 0.47%로 7월 0.91%의 절반에 불과한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는 전셋값 상승률이 떨어진 것이 꼽힌다.

10월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0.76%였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을 제외한 경기ㆍ인천 둥 대부분의 지역에서 매매ㆍ전세 가격 모두상승률이 대폭 줄었다.

전문가들은 전셋값 상승세가 꺾인 이유로 시장 피로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평가하고 있다.

부산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작년보다 주요 아파트 가격이 5,000만원씩 올랐고 전세가격도 7,000만원씩 올랐다"며 "수요자들이 가격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방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예측도 나왔다.

한 부동산 시행사 대표는 "최근 2~3년간 지방의 주택가격이 지나치게 올랐고 대구 등에서는 내년 이후 입주 물량도 늘어난다"며 "수도권은 몰라도 지방은 서서히 침체가 시작되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