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첼로)에서 엘라 판 파우커(크론베르크 아카데미)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7일 오후 경남 통영시 도남동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진 결선 무대에서 2위는 멍포 리(베를린예술대), 3위는 김정환(줄리어드음악원)이 차지했다.
또 윤이상특별상은 서우형(연세대), 유망한 한국인 연주자에게 주어지는 박성용영재특별상은 김정환에게 돌아갔다.
3명의 결선 참가자는 각각 드보르작, 슈만,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을 연주했다. 결선연주에서는 2012년부터 통영국제음악제에서 활약해 온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TFO)가 함께했다.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는 국내외에서 모인 실력 있는 전문 연주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첼리스트 겸 지휘자로 2011년부터 드레스덴 필하모닉 수석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미하엘 잔데를링이 지휘를 맡았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8일 결선연주가 펼쳐졌던 콘서트홀에서 콩쿠르 시상식을 열었다. 입상자들에게는 총 6,400만원(우승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되고, 앞으로 통영국제음악재단 주최의 공연에서 연주할 기회가 주어진다.
지난달 31일부터 19개국 88명이 참여해 열린 2015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이로써 막을 내렸다. 매년 첼로ㆍ피아노ㆍ바이올린 순으로 열리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국내 최초로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가입 후, 2014년 4월 콩쿠르연맹 통영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세계적인 콩쿠르로 성장해왔다. 내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피아노 부문으로 열려 국내외 유망 피아니스트들의 경연이 펼쳐진다.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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