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8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1월 1일∼10월 31일) 삼각김밥, 도시락, 샌드위치의 출근시간대(오전 6시∼10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1% 증가해 같은 기간 전체 매출 증가율(24.1%)보다 높았다.
이 시간 제품별 매출 비중은 삼각김밥이 23.9%, 샌드위치가 24.9%로 나타나 2013년보다 2.2%, 2.0% 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아울러 삼각김밥과 샌드위치, 도시락을 구입한 사람들 중 50% 이상이 30∼40대로 나타나 주로 직장인들이 아침을 편의점에서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40대 남성의 구매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삼각김밥과 샌드위치의 경우 여성의 구매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도시락은 남성의 구매비중이 73.1%로 가장 높았다.
세븐일레븐은 아침식사를 편의점에서 해결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지난달 6일 기존 식빵보다 두툼한 식빵을 사용한 프렌치 토스트인 '햄치즈에그 토스트'와 '소불고기 앤(&) 치즈 토스트' 2종을 출시했다.
프렌치 토스트는 매출이 최근 일주일(10월 29일∼11월 4일)동안 출시시점(10월 6일∼10월12일)과 비교해 102.7% 급증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샌드위치 판매 순위에서도 프렌치 토스트 2종이 나란히 1,2위에 올라있다고 세븐일레븐은 설명했다.
편의점 씨유(CU)도 최근 출근길 직장인들이 아침 식사로 먹을 수 있는 '허니에그모닝토스트','필리치즈모닝머핀' 등을 출시했다.
씨유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으로 오전 6∼10시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 4명 중 1명은 샌드위치를 구입했다.
샌드위치 하루 판매량의 39%가 아침 시간대에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씨유는 설명했다.
김희재 세븐일레븐 조리빵 담당 MD(상품기획자)는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 시즌이 되면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토스트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다"며 "바쁜 출근길 아침식사용이나 오후 간식용으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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