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북미 시장만 빼고 전세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8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서유럽,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동유럽, 중동?아프리카 등 글로벌 5개 지역에서 스마트폰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하반기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노트5'는 물론, 갤럭시A8이나 갤럭시J5 등 중저가 모델까지 골고루 잘 팔린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SA는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세계에서 가장 많은 8,3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았다는 조사결과를 내놨으나 1위를 거둔 지역을 한꺼번에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서유럽은 1,530만대, 아시아태평양 2,320만대, 중남미 1,180만대, 동유럽 690만대, 중동?아프리카 1,610만대였다. 특히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2분기보다 300만대나 판매량이 늘면서 점유율이 52.1%로 절반을 넘었다. SA는 “신흥시장에서의 활약 덕분에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의미 있는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세에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북미시장에서는 1,050만대를 팔아 점유율 26%로 애플(33%)에 7%포인트 뒤졌다. LG전자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630만대(점유율 15.6%)를 팔아 판매량 3위에 올랐다. 중국 화웨이와 샤오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각각 10.4%, 10.5%의 점유율을 보였다. 삼성전자(11.7%)와 애플(11.1%)을 바짝 추격 중이다.
이서희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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