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팩스 입당’ 김만복 전 국정원장…새누리 진상조사키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팩스 입당’ 김만복 전 국정원장…새누리 진상조사키로

입력
2015.11.06 20:00
0 0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 관계자들이 6일 부산시의회에서 새누리당에 입당한 사실을 숨기고 야권에서 활동해 온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해명과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 관계자들이 6일 부산시의회에서 새누리당에 입당한 사실을 숨기고 야권에서 활동해 온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해명과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새누리당이 노무현 정부에서 국정원장을 지낸 김만복 전 원장의 ‘팩스 입당’을 놓고 환영 입장을 냈다 뒤늦게 고민에 빠졌다. 김 전 원장이 입당 자격을 얻은 뒤에도 야당의 선거 필승대회에 참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김 전 원장의 입당 과정을 면밀히 조사해 문제가 드러날 경우 ‘제명’ 등의 상응한 조치를 한다는 입장이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6일 국회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몰래 입당을 했기 때문에 신원을 알지 못했고 탈당 전력 등이 없으면 입당 처리하는 통상 절차에 따른 것”이라면서 “진상 조사 후 해당 행위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당헌ㆍ당규에 따라 상응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원장은 8월 말 새누리당 서울시당에 서면(팩스)으로 입당을 신청해 당원 자격을 얻은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이를 두고 “그래도 새누리당이 희망이 있다는 의미 아니겠느냐”며 한껏 정치적 의미를 부여했던 새누리당은 김 전 원장의 석연치 않은 행보가 드러나면서 당내 비판에 직면하는 곤궁한 처지가 됐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도 김 전 원장의 행보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새정치연합 부산시당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 당원 신분을 속이고 지난 재보선에서 야당의 선거지원에 나선 것은 해당 행위”라며 김 전 원장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안민석 새정치연합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의리 없는 인간은 배신을 식은 죽 먹듯 하고 신의도 지키지 않는다”며 “입당 과정도 굉장히 비겁한 방식이었고, 언급할 가치 자체가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동현기자 nan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