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이상의 온라인 사회관계망을 통해 친분을 쌓는다. 스타도 마찬가지.
SNS는 인생의 낭비라 했지만 대중의 스킨십이 중요한 스타에게 끊을 수 없는 존재다. 스타에겐 약이자 독 같다. 전세계의 수많은 별들이 SNS로 소통하지만 플러스를 얻는 이들은 소수다. SNS 관리를 효율적으로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지 궁금한 스타들이 더 많을 수도 있다.
5일 서울에서 모처럼 SNS 활용에 대한 중요한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와 유럽에서 괄목성장 중인 인스타그램을 거느린 페이스북 코리아가 광고 마케팅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마케팅 세션을 마련했다. 인스타그램이 공식 행사로 서비스 활용을 알려주기는 처음이다. 기업이나 브랜드의 마케팅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알려주는 자리이나 내가 곧 브랜드인 스타들이 충분히 참고할 만한 얘기들이 오갔다.
인스타그램은 세 가지 단어로 요약했다. '미(Beauty)' '영감(inspiration)' 그리고 '창의성(Creativity)' 이다. 풀어보자면 아름답고 개성이 있는 남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포스팅해야 마케팅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이를 스타에 빗대자면 트렌디하고 개성적이며 대중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야 한다. 실제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이 소비하는 콘텐츠 소재의 비중에서 인물(45%)이 음식/요리(43%), 여행(30%TNS 공동조사) 등이었다.
인스타그램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웨이보 등과 달리 시각적 커뮤니케이션이 강점인 채널이다. 시각적 소통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가 열정적이다. k와 m으로 묶이는 팔로워 수가 스타라는 콘텐츠를 소비하는 커뮤니티라고도 볼 수 있다.
스타는 팔로워 혹은 콘텐츠 소비자들을 상대로 주먹구구식의 포스팅만으로는 효과를 거둘 수 없다. 예쁜 얼굴만 믿고 올린 셀카 보다는 자신만의 개성을 담고, 시각적으로 어떤 스토리를 담을지, 오늘 어떤 옷을 입을지 등을 계산해 포스팅하면 팔로워를 관리하고 늘리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실 이런 얘기들은 SNS를 할 때의 숙지사항이나 다름없다. 계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데 있어 기본이 되는 얘기다.
그렇다면 이를 고려하지 않고 주먹구구 식의 내 맘대로 포스팅은 어떤 결과를 낼까? 무시무시한 언팔이다.
인스타그램의 조사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근본 없는 포스팅에 대한 반응으로 높은 언팔 가능성(41%)을 뒀다. 이 중 부적절한 콘텐츠 포스팅에 대한 언팔은 34%나 됐고, 콘텐츠의 낮은 퀄리티에는 27%가 인연을 끊었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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