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천수(34)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5일 "소속 선수 이천수가 14년간 프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기로 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2002년 울산 현대 입단을 통해 K리그에 데뷔한 그는 같은 해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한일월드컵에 출전해 활약했다. 데뷔 첫 해 신인상을 받은 그는 2003년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프리메라리가에 입성했다. 이후 그는 누만시아(스페인),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오미야(일본) 등을 거쳤다. K리그에서는 울산, 수원, 전남 등에서 뛰었으며 2013년부터는 고향 팀인 인천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2000년 4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는 지금까지 78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했다.
이천수는 "오랜 시간 축구 선수로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아 행복했다"며 "고향팀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천수의 은퇴 기자회견은 8일 오후 인천과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 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 1층 인터뷰실에서 열린다.
사진=이천수(구단 제공).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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