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이 신곡으로 박진영을 비아냥거린 것 아니냐는 말이 쏟아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공개된 박재범의 정규 3집 '월드 와이드'에 수록된 '병신'은 일부 가사가 눈길을 모았다. '내 예전 쌤이 우리 same same될까봐 지금 샘내고 있지' '넌 팬 장사하는 방송인 날 막아도 계속 직진해 워' 'XX 가요제 섭외될 뻔 했는데 YEAH 꼰대 아저씨가 계속 나잇값 못해 유치해 유치해' '내가 하는 것은 음악 니가 하는 것은 정치' 등이 담겼다.
2008년 2PM 리더로 데뷔한 박재범은 2009년 박진영이 이끌고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와 팀에서 퇴출됐다. 당시 JYP엔터테인먼트는 박재범의 퇴출 이유로 "법에 저촉되진 않으나 도의적인 문제, 밝힐 수 없는 심각한 사적인 문제"라고 말한 바 있다.
박재범은 이후 싸이더스HQ와 계약을 맺었지만 묘한 기류는 계속됐다. 2010년 박진영이 한 토크쇼에서 박재범 관련 일을 꺼내자 대표끼리 막말 싸움으로 번지기도 했다.
당시 싸이더스HQ는 "박진영은 '진실을 밝히면 이 친구가 다친다. 보호하기 위해 밝히지 않는다'는 뉘앙스의 이야기를 해 온갖 추측을 양산해내고 있다"며 "JYP엔터테인먼트가 '밝히면 다친다'는 박재범의 일이 오히려 궁금하다. 당당하고 속 시원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대응한 바 있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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