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도심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남대문시장 '글로벌명품시장 육성 사업'을 적극 지원한다.
5일'남대문시장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 사업계획을 발표한 신세계는 이 같은 외래 관광객의 니즈를 감안해 12개 핵심사업의 3개년 플랜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류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한류 먹거리 특화거리(K-food street)'를 남대문시장에 조성키로 했다.
남대문시장을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육성하는 이번 사업은 중기청-남대문시장상인회-중구청-서울시와 함께 민관협력 프로젝트로 진행되며 지난 6월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신세계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남대문시장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사업단'도 꾸렸다고 밝혔다.
사업단은 신세계백화점 출신 김종석 단장을 비롯해 글로벌 마케팅 및 한류 콘텐츠 개발 전문가 등 총 5명으로 구성했다.
남대문시장을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코스로 만들어 '도심관광'을 활성화시키는 핵심 콘텐츠 중 하나로 개발하기 위해서다.
신세계는 '한국은행 앞 분수대' 개선사업이 마무리되면 '명동-분수대-남대문'으로 이어지는 관광코스도 개발돼 '도심면세 관광특구화' 전략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육성사업단은 먼저, 한류 먹거리 개발을 위해 'K-푸드 스트리트'를 조성, '제2의 광장시장 먹거리 골목'과 같은 '한류 먹거리 천국'으로 시장을 개발한다.
외국인 입맛에 맞는 한류음식을 제안하고 전국 전통시장의 대표 먹거리 상품을 한데 모으는 등 도심관광의 명소로 특화 시킨다는 구상이다.
육성사업단은 '남대문 야시장 개발'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글로벌상품/서비스개발 사업 차원의 '도깨비夜! 시장에서 놀자!' 사업을 통해 홍콩의 '템플스트리트 야시장', 대만의 '사림야시장'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야시장으로 개발하겠다는 취지다.
관광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남대문시장 내 'Tax-Refund' 센터도 추진키로 했다.
관광안내소, 고객만족센터 등 공용시설 내 세금환급에 필요한 공간을 마련하고 Tax-Refund 키오스크도 도입해 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육성사업단은 △외국인 관광객 전용 라운지 조성 △한류 이벤트 프로그램 △상가 토탈 디자인 사업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인프라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해 600년 전통의 남대문시장 부활에 주력키로 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입찰을 준비중인 신세계디에프가 C-Trip, 마펑워 등 중국 현지 여행사를 비롯해 약 130여개의 여행사와 업무협약 및 거래계약을 마쳤다"며,
"이 같은 글로벌 관광 네트워크에 남대문시장을 소개해 육성사업이 한층 탄력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군선 신세계그룹 CSR사무국 부사장은 "남대문시장을스페인 전통시장인 '산타카테리나', 터키의 '그랜드바자르' 등과 견줄 수 있는 세계적인 명품시장이자 대표적인 서울 도심관광 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며 "관광 콘텐츠 개발로 도심관광을 활성화시켜 남대문시장 일대가 '도심면세 관광특구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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