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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환자 유치에 올인 인천시, 성형수술 ‘워런티’ 정책까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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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환자 유치에 올인 인천시, 성형수술 ‘워런티’ 정책까지 도입

입력
2015.11.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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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성형수술 등을 받기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사후 보증서비스인 워런티 정책까지 도입하기로 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 의료관광사업단은 외국인 환자를 위한 ‘피스 오브 마인드’(PEACE OF MINDㆍPOM) 서비스를 도입, 연말까지 지역 의료기관 3곳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시범 운영 병원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나은병원, 메트로타미 성형외과, JK위드미 성형&피부센터 등이다.

POM 서비스는 외국인 환자에게 치료 종료일로부터 90일까지 지정 병원에서 받은 의료 서비스에 대한 후속 관리를 약속하는 워런티 프로그램이다.

심의를 거쳐 재방문 치료가 승인된 경우 치료 외에도 항공권 발급과 호텔 예약 등을 POM 운영사인 아이엠월드와이드가 모두 제공한다. 항공료, 호텔 숙박료, 체류비, 진단비 등도 운영사에서 부담하며 전용 웹 센터에선 환자의 단순 문의와 상담, 재방문 치료에 대한 요청을 24시간 대응한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이날 미국 재보험사인 암트러스, 아이엠월드와이드, 시범사업 참여병원 등과 사업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편 외국인 환자 유치와 관련, 성형외과 의존도가 꾸준히 높아지는 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남인순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성형외과를 찾은 외국인은 모두 3만6,224명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가 가능해진 2009년(2,851명)보다 13배 늘었다. 성형외과 진료수입도 2009년 57억원에서 작년 1,253억원으로 22배 급증했다. 특히 성형수술을 받은 외국인 환자 중 중국인은 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68.6%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중국인 환자 수는 2009년 791명에서 2만4,854명으로 30배 이상 증가했다.

남 의원은 “성형 환자에 대한 기형적인 의존도는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인천 지역 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는 대부분 심뇌혈관, 안과질환 등 환자로 성형수술 환자 비중은 많지 않다”며 “POM 서비스는 성형 외에도 척추관절, 외과 치료 등에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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