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에게 악몽의 한주다.
무단 샘플링 논란에 휩싸인지 이틀 만에 때 아닌 출판사가 아이유의 노래 가사를 문제삼았다.
소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의 출판사 동녘은 5일 아이유의 신곡 '제제'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제제'는 소설 속 동명의 주인공 성질에 착안해 만든 노래다.
출판사는 가사 속 '넌 아주 순진해 그러나 분명 교활하지/어린 아이처럼 투명한 듯 해도 어딘가는 더러워'라는 부분을 문제 삼았다. 또 앨범 재킷에서 '제제'가 망사스타킹을 입은 그림도 지적했다.
동녘 측은 "창작과 해석의 자유는 있다. 그렇지만 학대로 인한 아픔을 가지고 있는 다섯살 제제를 성적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부분"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SNS 상에 남긴 출판사의 이같은 지적은 삽시간에 퍼지면서 공론화 되고 있다. 과한 설정이었다는 의견과 표현의 자유라는 얘기가 공존하고 있다.
앞서 아이유는 '제제'에 대해 "제제는 순수하면서도 잔인하다. 모순점을 많이 가진 캐릭터라서 굉장히 매력있게 봤다. 다섯살 제제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 갖고 있는 성질이 참 섹시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