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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기업 10년만에 41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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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기업 10년만에 41개 교체

입력
2015.11.04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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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기업 랭킹 '톱 100'에 이름을 올린 기업 중 41개가 100위권 이하로 떨어졌다.

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10월30일 기준 시총 상위 100대 기업을 10년 전인 2005년 말과 비교한 결과 10년 새 41개(41%) 기업이 자리를 바꾸었다.

'톱100' 아래로 추락한 기업은 조선·기계, 건설, IT·전기전자 등 수출 업종이다. 반대로 100대 기업에 새로 진입한 41개 기업은 식음료·서비스·유통 등 내수 중심 업종이 대부분이다.

식음료, 서비스, 유통 등 내수 기업들이 약진을 거듭하며 신규로 대거 이름을 올린 반면 IT·전기전자, 건설 및 건자재. 조선·기계·설비 등 수출 주도형 업종 기업의 탈락이 많았다.

신규 진입이 가장 많았던 업종은 서비스, 유통, 제약으로 모두 4개 업체씩 늘었고 식음료(2개), 공기업(2개), 지주·철강(1개)도 모두 증가했다. 신규 진입한 41곳 중 15곳(36.6%)이 식음료·서비스·유통 업종이었다. 탈락 기업 중 11곳(26.8%)이 IT·전기전자와 조선·건설 등 수출 주력 업종이었다.

2015 톱 100위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식음료 기업이 9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유통·IT-전기전자 업종은 모두 8개사였다. 지주·석유가 각각 7개사, 자동차·부품 및 건설·건자재·제약이 각각 6개, 생활용품·공기업·보험이 각각 5개, 철강·증권이 각각 4개, 통신 및 조선·기계·설비가 각각 3개, 은행, 운송이 각각 2개, 여신금융, 상사가 각각 1개사였다.

이런 변화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10년간 부동의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현대차는 4위에서 2위로 도약했고 한국전력은 만년 3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삼성물산(4위)과 아모레퍼시픽(8위) 등 24개사가 신규 상장으로 시총 100대 기업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고 LG생활건강(19위)과 셀트리온(27위) 등 17개사는 실적 개선에 힘입어 신규 입성했다.

셀트리온은 10년 새 시총 순위가 1,190계단이나 폭등했고 삼립식품은 460위에서 93위로 한샘은 381위에서 48위로 300계단 이상 뛰어올랐다.

반대로 한진중공업홀딩스(한진중공업)는 이 기간 시총 순위가 76위에서 651위로 575계단, 유수홀딩스(구 한진해운)도 71위에서 575위로 504계단이나 급락했다.

한편 시총 100대 기업에 10년 연속 포함돼 있는 59개 기업 중에서는 한미사이언스가 35위로 65계단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고 롯데케미칼(28위)과 대한전선(51위)도 각각 45계단, 44계단 상승했다.

지난 10년 간 100위권 안에 있는 업체 중 순위가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대우인터내셔널로 38위에서 99위로 61계단 하락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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