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카이돔=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한국 야구대표팀이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서울 슈퍼시리즈 1차전에서 6-0으로 이겼다. 김광현과 이대은, 정우람, 조무근, 임창민으로 이어진 투수진은 쿠바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마운드의 힘을 발휘했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2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고, 김현수가 3타수 2안타를 때려내는 등 활약했다. 다음은 김인식 대표팀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걱정을 많이 했다. 선발로 나간 김광현, 이대은 두 투수가 생각보다 더 잘 던졌다. 타구가 잘 맞은 것도 야수 정면으로 온 게 많았다. 김광현 50개, 이대은 60개 정도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처음부터 상대가 공격적으로 치다보니 아웃카운트가 늘어서 개수가 적었다. 이 때문에 김광현은 38개를 던졌고, 이대은은 조금 더 던졌다. 나중에 중간 투수들을 투입해야 하는데 결국 세 선수가 2이닝을 나눠 던지게 했다. 투수가 염려했던 것보단 잘 했다. 쿠바 투수들이 80% 이상이 슬라이더나 체인지업, 스플리터 등 세 가지를 80% 이상 던진 것 같다. 마지막까지 한국시리즈를 했던 선수들이 (경기 감각이 있어) 많이 치더라."
-오늘 등판 결과를 보고 개막전 선발을 결정한다고 했는데, 김광현과 이대은 모두 잘 던졌다.
"투수 코치들과 이야기를 해서 결정하겠다."
-김광현 점검은 충분히 됐나.
"물론이다. 상대 타자들의 타구가 수비수 정면으로 갔기 때문에 개수가 적었던 것도 있다. 잘 맞은 타구도 있었다."
-김광현의 완급조절 평가는.
"김광현이 빠른 볼을 던지고 슬라이더를 던지는 패턴은 굉장히 좋다. 그 외의 볼에 감독으로서는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잘 던져줬다."
-쿠바 타선이 부진한 건 컨디션 탓도 있다고 보나.
"세네 개가 굉장히 좋은 타구가 나왔는데 야수 정면으로 갔다. 쿠바로서는 운이 없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대호는 대타로 나왔는데.
"그 후에 아프다는 보고는 아직 없었다. 오늘도 들어가서 트레이너들이 최종적으로 점검을 해봐야 한다. 현재까지 이야기가 없는 걸 보면 큰 이상은 없는 것 같다. 그렇게 되면 내일 출전도 가능하다고 본다."
-마지막 점검 부분은.
"할 게 많다. 내일은 쿠바 선수들이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면서 타선도 점검해봐야 하고 이왕이면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들이 나왔으면 한다."
고척스카이돔=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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