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국민담화가 화제다.
4일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국회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문 대표는 "우리 당은 국정교과서를 막기 위한 모든 법적, 제도적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확정 고시한 것에 대한 야당의 대응책을 전했다.
문재인 대표는 "앞으로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적어도 역사 교육에서는 아이들에게 획일적인 교육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역사국정교과서금지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는 "정부 여당은 확정고시만 하면 끝이라고 착각하고 있지만 절대 아니다"라며 "이미 헌법재판소가 1992년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사실상 위헌판결을 내린 만큼 헌법소원을 비롯해 진행 단계별로 법적 저지수단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표는 황교안 총리가 언급한 교학사 교과서에 대해 "왜곡, 누락으로 인해 채택한 학교가 없었다"며 "이런 교과서를 국정화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것 자체가 국민모독"이라고 강하게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국정교과서를 2017년부터 배포하겠다고 하지만 중등 역사교과서는 보통 3~4년이 걸린다"며 "남은 1년 4개월 동안 만들어진 오류투성이 졸속 교과서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없다"고 전했다.
문재인대표는 "11월2일 자정까지가 법으로 정해진 행정예고기간임에도 그 기간 전에 확정고시를 방침을 발표한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는 "국민들의 압도적인 반대여론을 짓밟았다"며 "우리가 믿는 것은 오직 국민의 힘이다.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의지를 전했다.
사진=JTBC
온라인뉴스팀 onnew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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