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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ㆍ이대은 ‘원투펀치’ 아마최강 쿠바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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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ㆍ이대은 ‘원투펀치’ 아마최강 쿠바 봉쇄

입력
2015.11.0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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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공식 개장경기로 열린 야구 국가대표팀과 쿠바 대표팀의 평가전 ‘2015 서울 슈퍼시리즈’에서 야구장을 찾은 관중들이 태극기를 펼치며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공식 개장경기로 열린 야구 국가대표팀과 쿠바 대표팀의 평가전 ‘2015 서울 슈퍼시리즈’에서 야구장을 찾은 관중들이 태극기를 펼치며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야구가 아마 최강 쿠바와 7년 만의 리턴매치에서 완승을 거두고 8일 개막하는 야구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고척스카이돔 공식 개장경기로 열려 돔구장(삿포로돔)에서 열리는 일본과 개막전에 대비한 완벽한 수능이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4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서울 슈퍼리시즈 쿠바와 1차 평가전에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쿠바와 역대 상대 전적은 3승10패가 됐다. 이 가운데 2승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거둔 것으로 당시 한국은 결승전에서 쿠바를 3-2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국제대회로 공인 받지 않았던 2008년 쿠바와의 평가전에서는 1승 1패를 나눠 가진 바 있다. 현재 쿠바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랭킹 3위, 한국은 8위다. 김 감독 개인적으로는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지휘봉을 잡은 이후 6년 만의 복귀전 승리다.

대표팀의 최대 고민은 마운드였다. 삼성의 주축 3인방(윤성환 안지만 임창용)을 비롯해 국제대회 터줏대감들이던 류현진(LA 다저스), 오승환(한신), 윤석민(KIA), 봉중근(LG) 등이 모조리 빠져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 그러나 그 가운데 유일하게 승선한 김광현(SK)이 건재를 확인했다. 8일 일본과 개막전 선발로 유력한 김광현은 이날 선발 등판해 3이닝을 던지며 최고 153㎞의 강속구를 앞세워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쿠바 강타선을 잠재웠다. 1회 훌리오 마르티네스와 루드레스 구리엘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김광현은 2사 후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를 3루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 루티드 레이에스에게 중전안타를 내 줬지만 역시 후속 타자를 내야 땅볼과 도루 실패, 삼진으로 간단히 요리했다. 3회에도 선두 요리비스 보로토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렇다 할 위기는 없었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대은(지바 롯데)은 4이닝을 퍼펙트로 틀어 막는 눈부신 피칭으로 대표팀 데뷔전을 마쳤다.

타선도 예상보다 활발했다. 한국시리즈까지 치른 두산과 삼성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한달 가량 쉬어 실전 감각이 우려됐지만 상ㆍ하위 타선이 고루 제 역할을 했다. 일본시리즈까지 마치고 날아온 이대호(소프트뱅크)는 휴식 차원에서 벤치를 지키다 6-0으로 앞선 7회말 대타로 한 타석 나서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한국은 1회 2사 후 김현수(두산)의 2루타와 박병호(넥센)의 볼넷으로 만든 1ㆍ2루 찬스에서 손아섭(롯데)의 중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은 뒤 나성범(NC)의 적시타와 강민호(롯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0을 만들었다. 5회에는 김현수가 좌중월 2루타로 출루한 뒤 상대 폭투로 4점째를 얻었고, 6회에도 상대 실책과 민병헌(두산)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고척스카이돔의 공식 개장경기엔 1만4,039명(총 1만8,000석)의 관중이 입장했다. 경기 전에는 박찬호 등 50여명의 전ㆍ현직 스타가 참여한 팬 사인회와 핸드프린팅 등 다양한 식전행사가 열렸다. 한국은 5일 쿠바와 2차 평가전을 치른 뒤 6일 일본 삿포로로 출국한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김주희기자 juh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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