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충북 충주~경북 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선 철도 건설이 시작됐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4일 충주역 광장에서 중부내륙철도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갔다. 이천~충주~문경을 잇는 총 길이 94.3km의 중부내륙철도 건설은 이천∼충주(54.0㎞)구간과 충주∼문경(40.3㎞)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날 공사를 시작한 1단계 구간은 2019년 마무리 된다. 2단계 구간은 2017년 착공해 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신설되는 역사는 모두 8개. 총 사업비는 1조 9,269억원이다.
이 철도가 완공되면 시속 200km의 간선 고속형 전동차(EMU-200)가 운행돼 현재 버스로 2시간 이상 걸리는 이천~문경 구간이 33분대로 단축된다. 이천~충주 간은 1시간대에서 23분으로 짧아진다.
현재 건설중인 성남~여주 복선 전철, 신분당선과 연계하면 수도권에서 경북 북부권까지 이동 시간이 1시간 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철도는 장기적으로 경북선(문경~김천)을 거쳐 남부내륙선(김천~거제)과도 연결된다.
지역 주민들은 이 철도가 저개발 지역인 중부내륙권의 교통 여건을 향상시키고 지역경제ㆍ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유승우(경기 이천)ㆍ이종배(충북 충주)국회의원과 이천ㆍ여주ㆍ충주지역 주민 등 300명이 참석해 새 철도 건설을 반겼다.
충주=한덕동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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