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114는 짜장과 치킨이었다.
114 번호안내 서비스를 운영하는 KT CS와 KT IS는 4일 ‘114의 날 8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 114 이용 통계를 집계한 결과 가장 많은 문의는 중국집(1억3,023만982건)이었다고 밝혔다. 2위는 1억 2,214만8,286건을 기록한 치킨집이었다. 한식, 피자, 횟집 등이 뒤이었다.
이 때문에 업종별로는 중국집, 치킨집을 포함한 ‘음식점’이 3억1,316만5,242건으로 1위였고 보험회사(1억930만6,444건), 콜택시(1억926만7,971건), 병원(9,980만9,956건), 가전제품수리점(8,430만4,42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음식점이 1위를 차지한 사실을 반영하듯 가장 문의가 몰리는 시간대는 점심시간 직전엔 오전 11~12시였다. 요일별로는 월요일(10억9,615만4,017건)이 제일 많았고 일요일이 5억2,509만5,356건으로 제일 적었다.
114 인사말로는 2006년 7월부터 2009년 1월까지 사용된 ‘사랑합니다, 고객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인사말로 꼽혔다. 서비스업 종사자들의 감정노동 문제가 불거지면서 ‘사랑합니다, 고객님’이란 인사말은 감정노동자들의 고충을 함축한 상징처럼 쓰였다. 지금은 ‘반갑습니다’, ‘네~ 고객님’등의 인사말이 함께 쓰이고 있다.
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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