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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추가로 드러나…휘발유 차량도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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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추가로 드러나…휘발유 차량도 의심

입력
2015.11.0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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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관련 의혹들이 추가로 드러나며 사태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 폭스바겐이 2,000cc급에 이어 3,000cc급 고급 브랜드 포르셰 등에서도 질소산화물 배출수치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번에는 이산화탄소 수치 불일치가 드러났다. 특히 일부 휘발유 차량에서도 처음으로 문제점이 발견돼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폭스바겐ㆍ스코다ㆍ아우디ㆍ시트 차량의 1,400cc, 1,600cc, 2,000cc 엔진의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이 실제 배출량보다 낮게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폭스바겐은 이번 이산화탄소 배출가스 문제와 관련해 "최소한 하나의 휘발유 엔진(차량)"도 관련돼 있다고 밝혀, 배출가스 조작이 디젤 차량뿐만 아니라 휘발유 차량을 대상으로도 이뤄졌을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키우고 있다.

폭스바겐은 이번 일로 발생할 경제적 손실이 22억 달러(약 2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동안은 폭스바겐은 2009∼2015년형 2,000cc 모델을 상대로만 배출가스 조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 환경보호청(EPA)은 홈페이지를 통해 폭스바겐이 2014∼2016년형 3,000cc급 투아렉, 포르셰, 아우디 모델 등에 대해서도 배출가스 검사 결과 조작을 위한 장치를 부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적발된 차량은 2014년형 폭스바겐 투아렉, 2015년형 포르셰 카이옌, 2016년형 아우디 A6 콰트로, A7 콰트로, A8, A8L, Q5 모델로 미국에서만 약 1만대가 팔렸다.

김성환 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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