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마음을 흔드는 여자라는 '걸크러시'의 원조 브라운아이드걸스가 돌아왔다.
브라운아이드걸스(브아걸)은 4일 서울 이태원 언더스테이지에서 정규 6집 앨범 '베이직(BASIC)'의 쇼케이스를 열고 무대 복귀를 선언했다.
모처럼 한 무대에 오른 만큼 네 멤버의 얼굴에는 설레는 표정이 역력했다. 브아걸의 정규 앨범은 지난 2013년 7월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이다. 타이틀곡 '신세계'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뒤 나르샤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나르샤는 "고생한 게 생각나고 감격스럽다"며 "오랜만에 준비했는데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서 내심 뿌듯하다. 우리 만족일 수 있지만 멤버들 모두 대견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료는 "무려 3박 5일이 걸렸다. 이렇게 장시간 촬영은 처음이었다. 한 곳에서 찍은 것도 아니다. 잠을 못자고 모두 정신력과 싸움이었다. 멋진 뮤직비디오 만들려고 애썼다"고 힘주어 말했다.
총 10곡을 구성된 브아걸의 정규 6집의 앨범명 '베이직'은 브아걸의 기본을 담았는 뜻이다. 데뷔 10년차에 내놓는 앨범이라서 고민이 깊었지만 결국 기본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나르샤는 "옛날을 떠올려봤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음악을 하고 싶어서 모였던 브아걸이다. 지금 이렇게 시간이 지났어도 결국 우리는 음악으로 뭉쳤던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본 계기였다"고 설명했다.
미료는 "브아걸은 사실 처음에 가창력을 무기로 시작했다. 점점 대중적인 사랑 받게 된 것은 퍼포먼스 덕이었다. 그 두 가지가 우리의 베이직이라고 생각했고 이번에 다 보여줄 수 있는 것으로 채워봤다"고 덧붙였다.
원조 '센 언니'라는 말에는 흡족한 마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가인은 "파격적인 컨셉트를 많이 추구해서 그런가 보다. 모든 것을 잃어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임한다. 겁이 없다는 점에서 생기는 에너지가 분명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나르샤는 "요즘에는 우리 말고 내가 봐도 무서운 친구들이 참 많다"며 웃었다.
끝으로 미료는 "10년째 함께 하는 브아걸, 뿌듯하다. 앞으로도 '역시 브아걸'이란 소리를 들었으면 좋겠다. 항상 다음 행보가 기대되는 그룹이 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브아걸은 '신세계'를 비롯한 수록곡 전부를 5일 음원으로 공개하며 앨범은 10일 오프라인 음반 매장에 풀린다.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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